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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왜 내게 상 주나" 가수 이승환…'유진룡 경질' 언급

[뉴스pick] "왜 내게 상 주나" 가수 이승환…'유진룡 경질' 언급
어제 SBS 8시 뉴스가 박근혜 정부가 만들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파헤친 후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가수 이승환은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승환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게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재임 시절"이라며 "내가 상 받은 이유가 너무 의아해서 여기저기 물어봤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내게 상을 주는 건가"라고 물은 뒤 "그리고 얼마 안 돼 경질되셨….(여러 다른 이유로 추측)"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김기춘-조윤선 관련 문화계 블랙리스트 기사’를 덧붙이며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유진룡 전 장관은 한 시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전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청와대에서 A4용지에 빼곡히 수백 명 문화·예술인 이름을 적어 당시 조현재 문체부 1차관에서 주면서 '가서 유 장관에게 전달하고 적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진룡 전 장관은 "리스트 이전에 구두로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모철민 수석이나 김소영 비서관을 통해 문체부로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란 박근혜 정권에 비우호적인 인사 9천 473명의 이름이 적힌 문서로 특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1월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BS가 입수한 명단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거나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자, 세월호 참사 관련 서명을 한 인물들이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교수, 배우, 안무가 등 예술가 인사들을 비롯해 한겨레, 경향신문 등 언론사 7곳이 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블랙리스트가 정부 관련 인사를 위해 작성됐다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 문건을 만들었던 핵심 인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가수 이승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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