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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세월호 당일 관저 출입자 말할 수 없다"

<앵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비공개 면담을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2시에야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처음 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가 함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은 남부구치소에서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유독 참사 당일에 박 대통령의 일정이 비어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전후로 대통령 일정이 빽빽이 있었는데 그날만 유독 대통령 일정이 비어 있었다.]

또 당일 오후 2시에 대통령을 관저에서 처음 봤고, 이후 5시에 다시 대통령을 대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면 세월호가 사실상 침몰했다는 공식 브리핑이 있었던 시각입니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 동안 관저에 누가 있었는지는 대통령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미용사를 부른 건 자신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KT, 포스코, 현대차 등 구체적인 출연 개입은 박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했고, 자신은 이행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접견하긴 했지만 이들이 3차례나 청문회에 불출석했다며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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