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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나오세요!"…구치소서 벌어진 설전

<앵커>

그럼 여기서 오늘(26일) 서울 구치소에서 벌어졌던 우여곡절,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보 청문회 이후 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가 무산되자, 국조특위 위원들은 구치소 측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의원들은 최 씨의 공개 증언 대신, 신문 장면이라도 촬영하겠다고 했지만, 구치소 측은 보안시설인 데다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촬영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실랑이는 1시간 반 정도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은 구치소 측이 최 씨를 비호 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김성태 위원장의 휴대전화로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 씨 나오세요! 최순실 씨! 거기 숨어있지 말고 나오세요!]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저희 약속을, 서울 구치소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겁니다.]

의원들이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는다고 약속한 뒤에야 최 씨에 대한 신문이 시작됐습니다.

신문은 수감동 내 별도의 접견실에서 이뤄졌는데, 최순실 씨와 김성태 위원장이 마주 앉고 양옆에 의원들이 앉아 돌아가며 질의응답을 했습니다.

국조 특위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접견하긴 했지만, 이들이 3차례나 청문회에 불출석한 건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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