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아르바이트생 16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아르바이트생들은 근무 중 ‘내 잘못이 아닌 일로 사과해야 했을 때’ 가장 서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 중 서러움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아르바이트생들은 ‘내 잘못이 아닌 일로 사과해야 했을 때(30.9%)’를 1위로 뽑았습니다.
‘함부로 대하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는다고 느낄 때(17.0%)’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나의 노력과 수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9.6%)’로 나타났죠.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혼날 때(5.8%)’, ‘진상손님으로부터 보호하기는커녕 사과를 강요할 때(4.1%)’, ‘갑작스런 해고통보를 받았을 때(2.2%)’도 아르바이트생들을 서럽게 하는 순간으로 뽑혔습니다.
아르바이트생 72.3%는 ‘몸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내 감정을 숨기고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자괴감(47.9%)’이 가장 많았죠.
‘막무가내 욕설, 희롱 등 아르바이트생을 우습게 아는 손님(45.7%)’, ‘내 잘못이 아닌데도 사과해야 하는 억울함(44.5%)’,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한 기분, 무력감(24.8%)’, ‘막무가내 손님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거나 못하는 회사(23.3%)’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스트레스로 이어진 건강악화(15.6%)’, ‘과도한 감정노동에 어울리지 않는 열악한 처우(15.4%)’, ‘친절도에 대한 평가, 모니터링(10.1%)’, ‘나와는 맞지 않는 업무 내용(9.0%)’ 등도 아르바이트생들이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원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구성 :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 안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