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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위대한 연설가' 오바마의 말말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바마 대통령, 지난 8년 동안 그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보좌관들이 퇴임을 앞둔 오바마의 명연설들을 꼽았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상하원연설, 2009년 9월 9일) : 지금 우리는 그 무엇보다도 도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는 정책이 아니라 미국의 특징, 사회적 정의의 근본 원칙에 대한 것.]

공화당의 반대 속에 진행된 이 연설에서 오바마는 건강보험개혁은 정책이 아니라 사회 정의의 문제라고 역설했고, 대중과 의회를 설득해 오바마 케어의 탄생을 이끌어냅니다.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선서하는 자리에서 그는 중단없는 이민정책을 강조했고,

[미국 시민권 선서식/지난해 12월 15일 : 미국 시민이 되는 것, 민주정부 일원이 되는 것은 힘듭니다. 도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상을 향해 결코 머뭇거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에 큰 감동을 선사한 이 연설은 또 하나의 명연설로 꼽혔습니다.

[메모리얼데이 기념식/3월 30일 : 우리가 모든 것을 요구했던 전사자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단 한 가지는 자신들을 기억해달라는 겁니다.]

보좌진들은 대통령이 연설문을 수도 없이 반복해 고치고, 또 고쳤다며 자신들이 만든 초안은 해골 같았지만, 대통령이 그 해골에 숨결을 불어넣었다고 말했습니다.

[플루프/백악관 前 선임고문 : 연설의 형식과 어떤 정책을 담을지 토론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그 과정을 주도합니다.]

대국민 연설이든, 수십 명을 위한 비디오 연설이든 연설문을 대하는 오바마의 자세는 같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선택하는 문장은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법과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지를 가르쳐 준다."

보좌진들이 오바마의 명연설에 부친 부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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