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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의지 내비친 특검…인터폴 적색 수배의 효력은?

<앵커>

그러면 법조팀 정성엽 기자와 함께 특검 수사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정 기자, 특검이 정유라 씨에 대해서 인터폴 수배까지 내렸다, 이 말은 아주 강한 의지를 보인 거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는데 인터폴 적색 수배가 실질적으로 어떤 효력이 있는 건가요?

<기자>

특검이 정유라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잖아요, 이건 외교부를 통해서 하는 거고요.

인터폴 적색수배는 경찰에 요청하는 겁니다.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지면 비행기나 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즉, 다시 말해서 정유라를 독일에 묶어놓을 수 있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게 되면, 독일 사법당국이 체포에 나설 수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특검이 이것도 고려 중이라고 들었거든요.

물론 시간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정유라를 데려오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정유라를 데려오기 위한 의지가 굉장히 높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민경호 기자 리포트 보니까 여전히 최 씨가 뻣뻣하다, 이런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들었었는데 딸을 평소에 굉장히 각별하게 아끼는 최순실 씨가 이런 내용을 안에서 들었을 수도 있는데 반응이 궁금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이 정유라를 데려오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는 건 달리 말하면 특검도 정유라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최순실 씨도 특검이 정유라를 이용해서 자신을 압박하려 한다는 건 알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최순실 씨 반응이 굉장히 궁금했는데, 오늘(25일) '특이사항이 없다.' 이런 브리핑 내용이 있었거든요.

즉 다시 말해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동요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도 내일 구치소로 직접 방문해서 현장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최순실 씨를 비롯해서 안종범, 정호성, 이 세 사람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특검이 수사를 시작한 지 한 주가 지났는데, 지금까지 특검 수사,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한 주를 돌이켜보면 특검이 겉으로 보이는, 뭔가 굉장히 요란한 오프닝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수사의 타깃을 명확하게 정해서 내실 있는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는 보였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지원한 돈이 뇌물이고, 그 과정에 대통령이 연루돼 있다고 본 점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수사 대상이 아니었던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형성 의혹을 파헤쳐보겠고 하는 게 목표가 굉장히 선명하다는 것이죠.

동시에 그걸 대비하는 삼성이나 최순실 씨의 준비도 만만찮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1회 끝난 거거든요.

9회까지 진행이 되려면 아직까지 갈 길은 멉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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