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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 강제 수사"…인사개입 정황 포착

<앵커>

얼마 전 청문회에서 "모른다" "기억 안 난다" 이 말만 반복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이번 주 특검에 나올 걸로 보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부터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검찰에서 직권을 남용한 피의자 신분으로 이미 입건한 상태입니다.

2014년 10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 6명에 대해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이 명단을 주면서 실장과 국장을 자르라고 했고, 6명이 일괄 사표를 낸 뒤 3명이 공직을 떠났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인사 청탁에 개입했단 의혹도 불거진 상태입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요청을 받고 유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특정인을 임명해줄 것을 종용했다는 내용입니다.

특검팀은 최근 유 전 장관과 비공개로 만나 김 전 실장의 인사개입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적힌 김 전 실장의 지시 사항에 대한 분석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문체부 인사개입과 관련해 가시적인 진전이 있다"며, "이르면 내일(26일)부터 김 전 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직권남용 혐의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최순실 씨와의 관계 등 김기춘 전 실장을 둘러싼 다른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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