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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고강도 조사…'뇌물 혐의' 집중

<앵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은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소환해 오늘(25일)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오늘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 비밀 문건을 유출한 경위 등을 추궁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특검에 소환된 최순실 씨는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씨는 오늘 새벽 1시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최순실 : (정유라씨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심경 한 마디 해주시죠?) …….]

특검팀은 최 씨를 상대로 국정농단 전반에 걸쳐 개괄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환 직후 최 씨에 대해 뇌물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검찰과 달리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 씨에 앞서 소환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비슷한 시간까지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삼성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측에 16억 원을 지원한 대가로 특혜를 제공한 게 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전 문체부 차관 : (최순실 씨한테 삼성 지원받게 해주면서 (삼성에) 대가가 있었나요?) …….]

또 김 전 차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앞서 최 씨에게 청와대 비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비밀 문건을 유출하는데 박 대통령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와 최 씨가 국정에 어느 범위까지 개입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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