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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같은 시민 제보…SNS 참여로 청문회 살렸다

<앵커>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정말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신이 참석했던 이 화면이 공개되자 말을 바꿨습니다. 이 화면은 한 네티즌이 찾아서 카톡을 통해 국정조사특위 의원에게 제보한 겁니다. 이런 시민의 실시간 참여가 청문회를 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5차 청문회 당일 아침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이 사람.

처음엔 주목받지 못했지만, 우 전 수석 아들이 제대할 때 함께 있던 사진을 네티즌이 찾아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그분이 지금 저기 앉아 있어요.]

[이정국/우병우 증인 측 : 제가 오늘 그냥 도시락하고 물 가지고 왔습니다.]

청문회를 시청하던 시민은 이 사람이 우 전 수석의 가족 회사인 정강의 이정국 전무라는 사실까지 실시간 제보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화성 땅 차명 당사자 맞으시고요? (네.) 강남역 땅 넥슨과 거래한 사실을 알고 있다? (네 제가 했습니다.)]

청문회 사전 모의 의혹과 관련한 시민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이완영 국조특위 위원이 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 그리고 이정국 전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낸 겁니다.

향우회를 고리로 한 세 사람의 관계가 처음 드러났습니다.

정유라 대입 특혜 의혹에는 대학생들이,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지금 이대 쪽 분들한테 제보가 막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미용 시술 의혹에는 의료인들이 제보에 나섰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보에) 전문가들의 도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360도 각도에서 국민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CCTV예요, 이제 국민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분노가 SNS를 통한 시민 참여로 이어지면서 청문회 풍경을 바꿔놨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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