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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왕 뒤집은 백성'

교수신문이 전국 교수들을 상대로 조사해서 매년 올해를 아우르는 사자성어를 뽑습니다.

올해는 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순자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입니다.

말 그대로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라는 뜻입니다.

물은 배를 뜨게 하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국정농단에 분노해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서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이끌어낸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정되지 않은 2위와 3위, 다른 후보들도 맥락은 비슷합니다.

2위 역천자망(逆天者亡),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이죠.

또 3위는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는 내용입니다.

민주주의라는 큰 원칙이 무너졌다는 점, 또 결국 그 원칙을 다시 세운 건 시민의 힘이었다는 점을 담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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