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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이슬비 "국방부가 날 동행인으로 선택했다"…무의식중에 실토?

자정이 넘어 끝난 국정조사 5차 청문회 막판에 등장해 '감시 논란'에 휩싸인 간호장교 이슬비 대위가 "국방부에서 (조여옥 대위에게) 동행해줄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비 대위는 김성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에게 "본인은 사적으로 조여옥 대위가 간호사 후보생 동기이기 때문에 같이 왔다고 했는데 왜 부대 병원에서는 공가로 처리해줄까요?"라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슬비 대위는 "제가 판단하기로는 국방부 측에서 동행해줄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를 동행했을 때는 문제가 생길 거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동기인 저를 선택했다고 판단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청문회장에 조여옥 대위와 함께 온 것이 동행인을 붙여주고 싶었던 국방부의 판단 때문이라는 것을 이슬비 대위가 자신의 입으로 털어놓은 겁니다.

이 말을 들은 김성태 위원장은 "청문회장에 오게 된 건 본인의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국방부로부터 지시를 받고 동행하라는 명령을 받고 부대에서 공가 처리를 한 사실이네요"라고 다시 한번 확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슬비 대위는 이번에는 "아닙니다"라고 답하며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성태 위원장이 황당한 표정으로 "동기기 때문에 사적으로 이 자리를 왔다고 처음에 진술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국방부까지 이 사실을 보고하고 국방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서 결론은 여기 왔다는 거 아닙니까?"라고 묻자 이슬비 대위는 "네, 국방부 측의 허가를 받긴 했습니다"라고 답해 좌중을 아리송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방부의 지시를 받고 조여옥 대위와 동행했는지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함께 온 것인지 청문회장을 혼란에 빠지게 한 이슬비 대위의 발언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영상편집 : 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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