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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쫓겨나 애리조나로 떠난 우버 자율주행 시범 택시

'고향'서 쫓겨나 애리조나로 떠난 우버 자율주행 시범 택시
▲ 샌프란시스코에서 애리조나로 이동하는 우버 자율주행 시범 택시

차량공유 서비스 앱 '우버'가 결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택시 운행 서비스를 중단하고 차량을 애리조나로 옮겨갔습니다.

우버는 지난주 초 우버 테크 중심지이자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며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몇 시간 뒤, 주 당국이 우버의 계획을 저지했습니다.

주 당국은 시험운행을 할 경우, 사전 면허를 받아야 한다며 사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불법 운행으로 처리해 규제할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우버 측은 이에 불복해 서비스를 계속 강행하겠다고 했지만, 시장과 검찰 총장까지 나서 강력한 단속 의지를 피력하자 그제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우버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 차들이 트럭 편으로 오늘 애리조나로 떠났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그곳에서 우리의 자율주행 파일럿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버 측은 "애리조나주 덕 듀시 주지사 지원을 받게 된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대한 불만을 숨김없이 노출한 것입니다.

듀시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규제에 대해 "과잉 규제의 예"라고 비판하면서, "우리 주로 오라"고 우버를 초대했습니다.

애리조나는 구글과 GM 등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해 도로를 제공하는 등 테크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편의를 제공하면서 기술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각 주가 혁신 기술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해당 기술 연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이지만, 실리콘 밸리를 품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테크 기업, 특히 자율주행차에 대해 인색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우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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