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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형 금연광고 재등장…담뱃갑엔 경고 그림

<앵커>

폐암을 앓던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담배는 독약이라고 얘기하던 금연광고 기억들 하실 겁니다. 14년 만에 일반인 암 환자가 나오는 금연광고가 다시 나왔고요, 또 오늘(23일)부터 만드는 담뱃갑에는 보기 끔찍한 경고 사진도 인쇄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금연광고 : 혀의 삼 분의 일을 잃었습니다. 32년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렸어요.]

금연광고의 실제 주인공인 임현용 씨.

임 씨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32년 동안 하루 한 갑 반씩 담배를 피웠습니다.

건강을 자신했지만, 올해 4월 구강암 판정을 받고 혀와 목 임파선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임현용/금연광고 출연자 : 구강암이라고 판정났을 때 '아, 내 인생 끝나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죠. 나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이 없어졌으면 해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증언형 금연광고는 폐암 투병 중이던 이주일 씨가 출연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故 이주일씨 금연광고 (2002년) :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미국에서는 4년 전 후두암 환자가 등장하는 '증언형 광고'가 나간 뒤 56만 명이 금연을 결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국 증언형 금연광고 : (버거씨 병이 악화해) 두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모두 담배 탓입니다.]

오늘부터는 생산되는 모든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이 부착돼 이르면 다음 달 소매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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