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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볼링선수권 결승전 '성 대결'…여성이 웃었다

<앵커>

국내 프로 볼링 대회 결승전에서 남녀 성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결과는 여자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매큐언 선수가 남자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대회인 한국볼링선수권은 남자부, 여자부 따로 없이 통합 경기를 치렀는데, 남녀 세계 최강자인 '두 손 볼러' 제이슨 벨몬트와 다이엘 매큐언이 초청선수로 출전해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올해 25살로 여자 세계랭킹 1위인 매큐언은 벨몬트와 나란히 4강에 올랐고, 4명 가운데 1명을 탈락시키는 준준결승부터 놀라운 기량을 뽐냈습니다.

3프레임부터 무려 10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300점 만점에 279점을 기록했습니다.

벨몬트가 탈락하는 이변 속에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1위로 통과한 매큐언은 결승에서 프로 21년 차 베테랑 원종화 선수와 대결했습니다.

손쉬운 스페어를 놓치는 등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9점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다니엘 매큐언/프로볼링 선수, 미국 : 볼링의 매력은 여자도 남자와 동등하게 겨룰 수 있고, 이길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남자 선수를 이겨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6월 정호정 선수가 국내 프로 볼링 사상 처음으로 남자 선수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또 '여성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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