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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심 큰 불…9시간 넘게 불길 못 잡아 '활활'

<앵커>

일본 니가타 현에 큰불이 났습니다. 낮에,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서 불이 났는데 9시간 넘게 불길을 잡지 못 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도심을 집어삼켰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타버린 건물만 10수채, 현재까지 140채에 불길이 옮겨붙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일본 니가타 현 이토이가와시 중심.

오전 10시 반 도심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불길을 9시간 넘도록, 완전히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속 20미터를 넘나드는 강풍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목조 주택이 많은 일본 중소 도시 특징도 컸습니다.

[히로이/도쿄대 교수(도시방재 전문) : 목조건물 밀집지로, 불에 약한 건물이 차례차례 타버렸고 소방차가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연쇄 폭발을 우려해 일대 가스와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360여 세대에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현장 100미터 옆을 지나는 신칸센도 멈춰 섰습니다.

소방대만으로는 힘에 부쳐 자위대에 긴급 파견요청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부상자는 2명이지만, 자세한 피해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니가타 현에는 우리 교민 2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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