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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난동' 피해 입은 승무원이 밝힌 당시 상황

<앵커>  

기내 난동을 제압했던 대한항공 여승무원을 연결해 직접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 사무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네, 기내 난동 영상을 보니까 제압 과정에서 발길질까지 당하셨던데, 몸이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승무원>

지금 허리 통증이 좀 있고요, 얼굴 부위에 찰과상 등에 대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기내 난동이 2시간 넘게 이어진 걸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자세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승무원>  

네, 그 승객은 처음에 난동을 시작해서 저희가 좌석에 구금하는 과정까지는 한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 이후에 도착할 때까지 그 상태로 유지되어 있는 상태로 인천까지 도착했습니다.

<앵커>

네, 당시에 테이저건을 들고 있던 게 보였는데, 사용하지는 않으셨죠?

<승무원>

네, 안 했습니다.

<앵커>

네, 이유가 따로 있나요?

<승무원>

당시 테이저를 이용해서 저희가 그 난동 승객을 향해 경고를 했을 때, 그 승객이 순응했기 때문에 저희는 테이저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이 사건 제보했던 팝스타 리처드 막스가 '승무원들의 대처가 좀 미흡했다'라고 글을 올렸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승무원>

리처드 막스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분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SNS 내용이 굉장히 파급력이 크고 널리 퍼지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승무원들은 당시 절차에 따라 굉장히 신중하고 적절하게 대응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어려운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내난동 해마다 늘고 있지만…처벌 '솜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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