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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뻣한 자세의 우병우…"박 대통령 존경한다"

<앵커>

보통은 안 좋은 일로 청문회에 불려가면은 위축되기 마련인데, 우 전 수석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들이 듣고 싶은 답변은 이렇게 피해 갔습니다.

[정유섭/새누리당 의원 : 우병우 증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국민들이 이렇게 분노할까? 이해가 안 가십니까?]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겠습니다.]

공격적인 태도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시간이 부족해서 필요한 답변만 듣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시종일관 뻣뻣했던 태도를 지적받자 바로 맞받습니다.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의원) : 우병우 증인, 자세 바르게 하세요.]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어떻게 할까요?]

[김성태/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의원) : 여기가 민정수석실 부하 직원들하고 회의하는 장소도 아닌데.]

검찰에 출석할 때 기자를 쏘아본 걸 지적하자 기자 탓으로 돌렸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여기자 분이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탁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크게 질문을 했습니다.]

검찰 수사 때 황제 조사 논란도 일축했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파카를 입고 있었지만 계속 추웠습니다. 그래서 일어서서 쉬면서 추웠기 때문에 팔짱을 끼고 했던 겁니다.]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수사 당시 '당신'이라고 불렀다는 문재인 전 대표 회고록 내용도 부인했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저는 저런 말 한 적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분이었다며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합니까?]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예, 존경합니다. (존경합니까?) 네.]

우 전 수석은 잠적한 자신에게 현상금이 걸렸던 것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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