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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작업 속도 내는 특검…정유라 지명수배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소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라 씨에 대해 특검팀이 지명수배도 내렸다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어제(21일) 정 씨에 대해 기소중지 조치를 하면서 지명수배도 함께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씨에 대해 국내외에서 도피 등 편의를 제공하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할 경우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에서 정 씨를 돕는 사람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정확한 위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독일에 정 씨가 머무르고 있는 걸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소환통보 없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출석 의사가 있다면 진작에 들어왔을 거라면서 지금이라도 귀국하면 아무 문제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다만 아직 독일 검찰로부터 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민 기자, 어제는 특검이 압수수색 등 전격적인 강제조사에 나섰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박영수 특검팀은 어젯밤 11시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보건복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검팀은 또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출국 금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본부장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결정을 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책임자였습니다.

당시 국민연금이 수천억 원의 손실을 무릅쓰고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해준 덕분에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승계 구도를 확정할 수 있었는데, 특검팀은 이 시기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거액을 지원한 것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압수수색과 더불어 사건 관련자 조사도 같이 이뤄졌습니다.

어제 특검팀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을 찬성을 당시 이 실무를 담당한 국민연금 임직원과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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