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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서 코믹 영상 공개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실상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이는 반 총장이 유엔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퇴임 이후 자신의 일상을 예상한 코믹한 영상물을 소개했습니다.

[유엔 출입기자단 만찬장으로 갑시다.]

예전과 다름없이 승용차 뒷좌석에 올라 유엔 기자들 만찬에 가자고 하지만 운전자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신의 셀카 사진에 꽃을 얹기도 하고 기후변화협약 체결에 많은 활동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서 훌쩍이기도 합니다.

10년간 사무총장으로 일했던 유엔, 출입증 시효가 만료돼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경비원 복장으로 갈아입고 다시 진입을 시도합니다.

기자로 몰래 변장해 브리핑 룸에 들어가 폭풍 질문을 하지만 두자릭 대변인이 금세 알아채고 핀잔을 줍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총장님 3년이나 됐어요. 이제 목소리만으로도 총장님이라는 걸 알아요.]

차기 총장인 안토니오 구테헤스를 위해 직접 집무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책장에 꽂힌 책 한 권을 꺼내면 열리는 비밀의 방부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앞에 있는 사람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는 문 등이 소개됐습니다.

반 총장은 정말 힘든 날을 보냈다면 물을 좀 드시라며, 책장 속 감춰둔 술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매년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서 코믹한 영상을 공개하는 반 총장은 2103년에는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 도청을 풍자했고, 지난해에는 사무총장으로서 자신의 고단한 일상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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