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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서 담아 재탄생…창극 '레이디 맥베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21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창극 '레이디 맥베스' / 오는 30일까지 / 국립국악원 우면당]

20년 가까이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극 '레이디 맥베스'가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창극으로 재탄생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빼앗은 '맥베스'가 아닌, 남편을 부추겨 범행을 저지르게 한 뒤 죄의식에 빠지는 '맥베스 부인'이 주인공입니다.

국립창극단 출신의 정은혜 씨가 때론 담담한 아니리로, 때론 격정적인 판소리로 권력에 눈먼 '맥베스 부인'을 연기합니다.

원작 연극의 베테랑 연출가와 제작진 다수가 그대로 참여해 같으면서도 다른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한태숙/연출가 : 권력의 과한 탐닉이 가져오는 종말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기존의 연극 관객들도 좋아하고 창극을 보고자 했던 분들도 '연극성이 살아 있네'라는 얘길(하는걸)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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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 오는 31일까지 / 유니버설아트센터]

연말 이맘때면 무대에 오르는 공연들이 있습니다.

먼저, 발레 '호두까기 인형'입니다.

국내 초연 후 30년째 연속매진을 기록 중인 유니버설 발레단.

[발레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 오는 25일까지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원작의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각종 고난도 기술을 더한 국립발레단까지.

국내 양대 발레단 각각의 해석과 연출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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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시향의 합창 교향곡 / 오는 28~29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역시 연말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입니다.

그중에서도 합창이 등장하는 4악장 '환희의 송가'는 대규모 연주자와 합창단이 등장할 뿐 아니라 화합에 대한 주제를 담아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지난해 사퇴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이어 올해는 세계적 거장 크리스토퍼 에센바흐가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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