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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으로 던지는 볼링공…편견 깨고 최강 입증

두 손으로 던지는 볼링공…편견 깨고 최강 입증
<앵커>

볼링은 보통 한 손으로 공을 던지죠. 그런데 두 손으로 공을 던지는 독특한 폼으로 세계 최고가 된 선수가 국내 대회에 출전해 화제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한국볼링선수권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호주의 제이슨 벨몬트입니다. 

최근 3년 연속 미국 프로 볼링 올해의 선수에 뽑힐 만큼 현역 최강자인데, 공을 감싸 안듯이 한 뒤 두 손을 모두 사용해 던지는 동작으로 더 유명해진 선수입니다.

[제이슨 벨몬트/프로볼링 선수 (호주) : 두 손을 쓸 때 장점은 공에 더 많은 회전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더 강하게 던질 수 있고, 스트라이크도 더 많이 잡을 수 있죠.]

두 손으로 던지면 한 손으로 던질 때보다 아무래도 정교함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는데, 벨몬트는 파워에 정교함까지 갖췄습니다. 이런 묘기 영상들이 화제가 될 정도입니다.

벨몬트는 두 살 때부터 부모가 운영하는 볼링장에서 자연스럽게 볼링을 접했고, 그게 '두 손 볼링'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릴 때 공이 너무 무거워 두 손을 썼는데 실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속 두 손으로 던지게 된
거죠.]

남들과 다르다는, 정통이 아니라는 편견 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 만의 스타일로 최고가 됐습니다.

[놀림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지 볼을 어떻게 던지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죠.]

두 달 전에는 미국의 시몬센이 '두 손 볼러'로 눈길을 끌었는데, 현재 두 손을 쓰는 선수의 비율은 세계적으로 약 7%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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