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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사 제보자 "미용으로 쓰다니, 비윤리적"

<앵커>

이세영 기자, 이거부터 정리를 하고 가죠.

일반인이 무슨 특별히 아픈 게 있거나 그러지 않은 일반인이 제대혈 주사를 맞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난치병 치료나 연구 목적, 이 두 가지 경우에만 제대혈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이 목적이 아니라면 당연히 불법이겠죠.

차 회장은 본인이 스스로 임상 연구 대상자로 맞았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연구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맞았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고, 그렇다면 당연히 불법입니다.

<앵커>

이거 상당히 은밀하게 진행된 일이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취재를 할 수 있었나요?

<기자>

제보자는 산모들이 기증한 제대혈을 병원에서 마음대로 미용이나 건강증진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굉장히 비윤리적으로 느껴졌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었습니다.

불법 제대혈 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분당 차병원 3층 세포치료실에 간호사가 몇 명이고, 또 최근 VIP 관련 보고 시스템이 완전히 바뀐 점 등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을 확인해줬습니다.

그래서 믿고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여튼 산모들이 좋은 목적으로 쓰라고 기증한 거를 원래 목적과 다르게 썼다 이 부분이 조금 분명하게 얘기가 돼야 할 것 같네요.

아까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여기서 최순득 씨를 봤다는 증언, 그리고 VIP 넘버 5였다 뭐 이런 구체적인 증언까지 했는데 병원 측은 보니까 강하게 부인을 하던데 어느 쪽이 맞는 것 같아요?

<기자>

본 사람은 있는데, 정작 병원에서는 아니라고 하는 건데요.

제보자가 다른 사람을 최순득 씨로 착각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얘기입니다.

병원 측은 회장 일가가 제대혈 주사를 맞은 것은 인정했는데 최순득 씨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당국이 의지를 갖고 조사한다면 병원이 관리한 VIP가 도대체 누구인지 모두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네,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 [단독] 차병원, VIP에 '태아 탯줄 혈액' 불법주사…최순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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