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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로 출석한 황교안에 "대통령 행세 말라"

"총리가 대통령 코스프레" 말에…황교안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날선 반응

<앵커>

황교안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례가 없다면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안 나가겠다고 해왔는데, 논란 끝에 결국 총리 자격으로 오늘(20일) 출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행세 하지 말라고 질타를 퍼부어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엿새 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권한대행 자격으로 갔을 땐 국회 입법차장의 영접을 받았지만 총리 자격인 오늘은 총리실 당국자들 수행만 받으며 의사당에 들어섰습니다.

국회의장실은 황 대행이 총리 자격으로 출석했기 때문에 의전은 생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황 대행이 국회를 배제하고 대통령 행세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고 황제급 의전을 요구하면서….]

황 대행은 날선 반응도 보였습니다.

[김정우/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자꾸 말씀하시니까 일부에서는 총리가 대통령 코스프레(행세)를 오래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야권이 문제 삼는 공공기관장 인사는 필요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데도 도움이 되는 이런 공백들을 메우는 일들은 부득이 해야 되지 않겠는가.]

대선 출마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채이배/국민의당 의원 : 혹시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계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야권은 오늘(20일)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교육감들,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국민행동 측과 만나 사드 배치 등 정부 정책의 중단이나 폐지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황 대행이 국회에 출석하면서 당장 큰 충돌은 피했지만, 언제든 갈등은 재연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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