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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충기 사장도 조사…뇌물죄 수사 속도

준비기간 끝낸 특검팀…내일 오전 9시 현판식 예정

<앵커>

삼성과 관련해서 특별검사팀은 어제(19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서 오늘은 장충기 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뇌물죄를 적용하겠다는 수사의 일환입니다.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 수사 개시 하루 전, 박영수 특검팀은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을 만나 조사했습니다.

그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 이어 뇌물 혐의와 관련된 삼성 고위 임원들을 잇따라 사전 접촉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는데, 삼성이 최 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배경에 대가성이 있다는 점을 밝혀내는 게 가장 확실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삼성의 두 사장 신분이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두 사장 신분이)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신분조차 확인해주기 힘든 이유가 뭔가요?) 언제든지 (신분이) 바뀔 수가 있습니다.]

두 사장을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해 편의를 봐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공식 수사가 시작되면 특검 사무실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포함해 10명에 가까운 사건 관련자들을 사전 조사했다고 밝혀 사실상 수사가 본격화됐음을 시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준비기간을 끝내고, 내일 오전 9시 현판식을 합니다.

공식 수사 개시 첫날 동시다발적이고 전면적인 압수수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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