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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선 4주년도 칩거…'연좌제 말라' 최순실 1심 주시

박 대통령, 대선 4주년도 칩거…'연좌제 말라' 최순실 1심 주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승리 4주년인 오늘(19일)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일부 참모들은 박 대통령 관저로 찾아가 차를 함께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박 대통령은 최대한 몸을 낮춘다는 의미에서 이를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조용하게 지내기로 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조심스럽게 가는 게 낫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선 승리 1주년인 2013년 새누리당 당직자·지도부와 오·만찬을 함께 하고 2주년인 2014년에도 친박계 중진들과 비공개 만찬을 했지만 3주년인 지난해에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본격화하는 특별검사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절차, 최순실 씨 1심 재판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법리 검토에 전념하고 있다고 복수의 참모들이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오늘도 변호인들을 만나 탄핵심판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특검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내에서는 국회가 박 대통령 측 답변서를 공개해 비판 여론을 일으키는 데 대해 헌재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됩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민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국회 측 움직임에 대한 공개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번 주 초 정식 수사를 개시하는 특검팀이 조만간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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