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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몰라요" 증인들에 속수무책…청문회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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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는 이제 이번 주 목요일 한 차례만 남았습니다. 지대했던 국민적 관심에 비해 진상규명 성과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청문회를 중간점검했습니다.

< 기사 내용 >

5공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대기업 총수 9명이 나란히 증언대에 선 1차 청문회.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재단출연금을 204억 원을 냈습니다. 이것은 포괄일조로 뇌물수수에 해당한다.]

"모른다, 대가를 바란 건 아니었다"는 총수들의 답변에 의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무슨 반대 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을 했다든지 지원을 한 적은 없습니다.]

2차 청문회는 최순실 청문회가 될 거란 기대를 받았지만, 최 씨는 동행명령도 거부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어디에 있는지 찾지도 못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모른다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네티즌 제보 영상을 들이밀어 말을 번복하게 만든 게 그나마 성과였습니다.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최순실이란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최 씨의 국정농단이 어느 정도였는지 증언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차은택 / 前 창조경제추진단장 : 어쨌든 최순실 씨하고 대통령하고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파헤칠 거란 3차 청문회는 미용시술 의혹 제기에만 그치고 퍼즐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주사 자국 보면 이게 매선 방식의 실 리프팅을 시술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김영재 / 성형의원 원장 :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필러일 수 있고….]

대법원장 사찰 의혹이 4차 청문회를 흔들었고

[조한규 / 前 세계일보 사장 : 사법기관에 대해서 끊임없는 사찰을 해서 약점을 잡고 있다가 적절할 때 활용하려는 목적을….]

여당 의원이 증인과 위증을 모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22일 마지막 청문회에선 우병우 전 수석의 입을 얼마나 열 수 있을지, 출석을 거부한 최순실 씨와 문고리 3인방을 증언대에 세울지가 관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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