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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특별한 신혼여행…70명 조카 생긴 연예인 부부

배우 진태현, 박시은 씨 부부는 올해로 결혼 2년 차가 된 새내기 부부입니다. 그런데 벌써 70명의 조카가 생겼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조카가 생기게 된 걸까요?

5년간 열애 끝에 지난해에 결혼한 두 사람은 멋지고 다르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두 사람만의 행복한 신혼여행을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보육원, 천사의 집으로 갔습니다.

연예인 부부가 봉사하러 왔다는 소식에 그곳에 있는 70여 명의 아이는 마냥 신기한 듯 쳐다봤는데요, 그런데 환하게 웃으며 반겨줄 거라는 부부의 예상과 달리 아이들은 선뜻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머뭇거리는 데는 알고 보니 가슴 아픈 사정이 있었습니다. 일회성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아이들은 이미 이별에 익숙했던 겁니다.

그래서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밥도 먹고, 놀고, 또 잠도 자면서 똑같이 생활을 했고 이후 아이들의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태현 씨는 또,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마음에 감동을 했던 걸까요. 딱 한 번 만난 아이가 부부를 삼촌, 이모라 부르며 가족처럼 대해주기 시작했는데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아이들이 자꾸 생각나 3개월에 한 번씩은 보육원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는 두 사람, 이제 70명 아이의 삼촌이자 이모가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미대 진학을 꿈꾸는 조카를 집으로 초대해 미술관도 데려가고, 작가를 소개해 주기도 했고요, 조카들과 함께 지원할 학교를 찾거나 면접 보러올 땐 공항에 마중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조카들이 꿈이 있는 아이로 자라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는 데 익숙한 아이들에게 너희도 남을 도울 수 있다고 따끔한 조언을 하기도 한다고요, 정을 붙였다 뗐다 하는 데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가족과도 같은 시은 이모와 태현 삼촌의 말은 이제 철석같이 믿는다고 하네요.

▶ 결혼 16개월 차, 70여 명의 조카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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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아직도 여성에게 최소한의 교육조차 허락하지 않는 국가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한 소녀가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했다 괴한에 총을 맞았습니다. 여성이 권리를 내세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었는데요, 이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당시 총을 맞고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여성교육 운동에 더 앞장서고 있습니다.

여전히 목숨을 위협받지만, 자신의 목숨보다 소녀들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유사프자이 사건을 계기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 세계 6천200만 명의 소녀들을 위해 유네스코가 기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서울 남산에 화려한 빛을 뽐내는 특별한 트리도 유네스코 소녀 교육 기금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샤이닝 트리'라 불리는데요, 트리 앞 터치패드에 손을 대면 교육받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전 세계 소녀들을 위해 기금이 쌓이는 겁니다.

'샤이닝 트리'는 이달 말까지 운영되는데, 소녀들의 꿈도 트리처럼 밝게 빛날 수 있길 바라며, 남산 한번 올라가봐야 겠네요.

▶ 남산 위에 트리가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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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는 희귀성 유전 질환으로 남들보다 작은 체구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마음 씀씀이만큼은 누구보다 커서 참 대견한 아이라는데요, 대성이 이야기 한번 만나보실까요.

서너 살 정도로 보이는 대성이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그런데 또래보다 몸과 키가 아주 작습니다. 몸이 작은 대성에겐 책상과 의자 크기가 맞지 않아 이렇게 서서 수업을 들어야 하고요, 또 짧게 이어진 겨드랑이 때문에 팔도 높이 들어 올릴 수 없다네요.

그래서 식사시간엔 선생님이 식판을 대신 받아 주지만, 대성에겐 수저로 밥 먹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의대 이동환 교수는 확실하진 않지만, 매우 희소한 유전 질환으로 골격계 이상과 왜소증 등이 나타나는 '시클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 90cm 정도인 지금 키에서 앞으로 10cm 정도만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부모는 상심이 아주 컸는데요, 사춘기가 되면 혼자서 해야 할 게 많은데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걱정이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 걱정과는 상관없다는 듯 대성은 그저 씩씩하기만 합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이렇게 스스로 샤워기를 부여잡고 머리를 감기도 하고요, 또 고물 수집을 하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빈 상자를 옮기기도 합니다.

걱정하는 부모님을 오히려 위로하는 대성이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지는데요, 또 대성이는 그림 그리는 걸 참 좋아해서 평소 도움을 주는 친구들에게 산타클로스가 돼서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을 그림에 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인정이 넘치는 대성이는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로봇을 발명하는 게 꿈이라는데요, 아픈 몸이지만 항상 부모님과 친구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 참 기특하죠.

대성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나도 펀딩으로 소중한 정성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성이의 정밀 진단과 치료를 위해 여러분의 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만세 하고 싶은 90cm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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