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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비대위원장 가능성? 친박 핵심이 '관건'

<앵커>

이경원 기자, 유승민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일단 유승민 의원이 전권을 달라면서 배수진을 친 건데 아직 판단이 조금 어렵습니다.

친박과 비주류 간에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일종의 새로운 수 싸움을 시작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비록 정우택 원내대표가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과연 서청원, 최경환 의원 같은 친박 핵심이 '유승민 카드'를 받을 수 있을지, 이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을 미는 쪽은 어떤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거죠?

<기자>

일단 대통령에게 맞섰다가 박해를 받았다는 상징성에 개혁적 보수라는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이게 강점으로 많이 꼽힙니다.

또 탈당에 줄곧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것도 안정감을 준 것 같은데, 특히 친박계 초재선들도 '유승민 카드'를 받을 수 있다라는 분위기가 읽혀요.

다만, 핵심 친박계에서는 유 의원은 원조 친박이라는 원죄가 있다. 특히 이것을 개혁적 이미지로 세탁을 했는데, 과연 대안이 될 수 있느냐, 이렇게 반박하는 거고요.

<앵커>

친박계는 당 밖에서 대안을 찾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인명진 목사, 또 김황식 전 총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주류는 외부 인사는 안된다, 내부인사 당을 잘 아는 내부인사가 나서서 개혁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유승민이냐 외부인사냐, 이 싸움인데 유승민 비대위원장 성사 여부에 따라 분당으로 가느냐 아니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 유승민 "당 개혁 전권 준다면, 독배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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