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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추가 선정…롯데는 승인-SK는 탈락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무관치 않다는 의혹을 받아온 면세점 추가 선정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경제부 손승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 기자, 우선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전국 6곳을 발표했는데요, 이중 대기업이 참여하는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이 관심이었죠.

현대백화점, 신세계 DF 그리고 롯데면세점이 선정됐습니다.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기업들 가운데 하나는 되고, 하나는 떨어졌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롯데는 되고 SK는 떨어졌죠.

이 두 기업이 원래 미르와 K스포츠에 돈을 냈는데, 그게 면세점 사업 바라보고 준 것 아니냐는 그런 의혹이 제기됐었죠,

특히 최태원 SK 회장은 대통령과 독대를 하면서 면세점 사업을 얘기한 것 아니냐는 그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죠.

<앵커>

이런 관련 의혹이 선정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겠죠?

<기자>

관세청도 의혹 제기가 신경이 쓰였는지,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 점수를 공개했습니다.

관세청은 물론 이 평가 결과대로 선정을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의혹을 받았던 롯데의 성적표를 보면 평가 점수 순위에서 2등을 했습니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규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 선정 자체가 무산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있었는데, 논란 속에도 강행한 배경에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데 왜 이렇게 서두르냐는 논란이 있었고, 논란이 하나 더 있었죠.

면세점의 수익성과 관련된 논란입니다.

면세점 많아서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고, 그리고 중국 관광객도 늘지 않고 줄고 있는데 뭐 이렇게 급하게 선정하느냐 이런 것이었죠.

강행한 이유에 대해서 관세청은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있어야 된다, 더 연기하면 다른 기업들이 피해를 본다' 이렇게 주장을 해 왔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데,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서 오늘(17일) 선정 결과 뒤바뀔 수도 있습니까?

<기자>

오늘 선정됐다고 해서 면세점 개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특검 조사에서 일부 기업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현행 관세법에 따라 업체 선정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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