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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스모그에 中 적색경보…내일 한반도 온다

<앵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엔 올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강타했습니다. 이 미세먼지는 서풍을 타고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리면서 베이징 시내에는 뿌연 안개 같은 스모그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잠시만 밖에 나와 있어도 숨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당국은 잠시 뒤인 밤 9시부터,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북부 23개 도시에 대기오염 최고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CCTV 앵커 : 이번 대기오염단계는 올가을 이후 가장 심각한 것입니다.]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탄력근무제와 차량 홀짝제가 시행됩니다.

당국은 오염물질 배출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길거리 조리 행위를 금지하는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왕빈/베이징 환경보호국 긴급대응팀장 : 같은 공장이라도 페인트 도장이나 절단 같은 공정은 중단해야 합니다.]

베이징을 포함해 허베이성과 산시성 등 북부 6개 성을 덮친 스모그는 앞으로 엿새 동안 계속되면서 시민들에게 고통을 줄 걸로 보입니다.

[친센셩/베이징시민 : 생활하고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스모그 관리에 국가가 더 노력해야 합니다.]

중국의 미세먼지는 북한과 만주를 통과해, 내일(17일) 오후부터는 한국 수도권을 포함해, 중서부 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걸로 예보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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