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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개교한 초등학교 화재…100여 명 대피

<앵커>

2주 전 개교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수업을 듣던 학생 1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건물 안에서 새카만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맹렬한 기세로 검은 연기는 건물을 온통 뒤덮습니다.

[난리 났네 저거. 어떡해 저거.]

경기도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본관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16일) 오전 10시쯤.

창밖으로 검은 연기가 조금씩 올라오자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술렁였고, 곧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더니 순식간에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대피 안내방송에 따라 교사들이 다급히 학생들을 인솔해 건물을 빠져나간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당시 학교 건물엔 유치원생 35명과 초등학생 78명, 교사 20명이 있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 갑자기 '펑'소리가 나면서. 어떤 급식선생님이 불이 났다고 빨리 피하라고. 불이 엄청 컸어요. 창문도 깨지고 난리였어요.]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교실과 떨어진 1층 주차장으로 추정됩니다.

[정요안/화성소방서장 : 차량에서 분출되는 화기가 워낙 세서 그것이 외벽을 타고 건물 내부로 진입해 연소 확산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내년 새 학기 전까지 인근 중학교에서 수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제공 : 시청자 최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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