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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교실 감염' 급증…'등교 중지' 명령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조류 독감도 걱정입니다만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A형 독감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감염이 일주일 새 4배나 늘어 결석하는 학생이 속출하면서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합병원 소아과에 독감 환자들이 넘쳐납니다.

[류 성/독감환자 보호자 : 학교에 안 간지가, 3일이나 결석을 했고 도저히 밤에 애가 잠을 못 자서 부득이하게 제가 휴가를 내고(병원에 왔습니다.)]

지난주 병원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는 1천 명에 34.8명꼴로, 전주 13.3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교실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학생들을 파악해 봤더니 11월 마지막 주 환자 수가 10만 명당 8천35명으로, 전주 1천933명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기말고사 치르고 있는 학교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원의 한 중학교는 독감 걸린 학생 10명을 떼어내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증상이 심한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 명령을 내린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장 재량으로 결석 처리하지 않고 다 나은 뒤에 나오라는 조치입니다.

[방극열/서울교육청 학교보건 담당자 :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해서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 중에서 독감 환자를 선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이 시기에 유행하는 A형입니다.

[김규연/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전에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처럼 더 안 좋은 환자들이 많이 발생할 거다, 라고 생각되어 지지는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2주 뒤부터 효과가 나지만,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맞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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