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AI로 10명 사망…인간 감염되는 이유는?

<앵커> 

스튜디오에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조기자, 이번 AI의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요, 사람에게도 옮길 수가 있는 건가요? 

<기자>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H5N6형은 중국에서는 인체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2014년부터 첫 환자가 발생했는데, 최근에 중국 광시성에서 30대 여성이 감염되면서 감염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 10명은 사망했습니다. 

<앵커> 

17명이 감염돼서 10명이 사망했다면 치사율이 꽤 높은데 어떤 경우에 걸리게 되나요? 

<기자> 

인간 독감 바이러스에는 적은 양으로도 쉽게 감염되지만, AI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키려면 상당히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AI 바이러스는 사람 세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인데, 그래서 가금류를 다루지 않는 사람이라면 위험성이 매우 낮습니다. 

다만, 가금류 다루는 종사자들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서 개인위생 철저히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익혀 먹으면 괜찮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닭이나 오리 정말 먹어도 되는 것인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AI에 걸린 닭이나 오리, 그리고 그 알들이 유통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만에 하나 유통되더라도 AI 바이러스는 우리가 먹는 살코기에는 거의 없고 주로 대변에 있습니다. 

제가 지금 들고 나온 달걀도 달걀 속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달걀 껍데기에는 대변이 묻으면서 바이러스가 있을 수도 있는데, 달걀 유통업자들이 껍데기는 살균처리를 하기 때문에 역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인간 간의 감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번 사태가 빨리 수습이 됐으면 좋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멀쩡한 닭·오리 예방 '살처분'…백신 딜레마
▶ "돈 주고도 못 구해"…달걀값 급등 '발 동동'
▶ 닭·오리 1,500만 마리 살처분…농가 '초토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