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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1,500만 마리 살처분…농가 '초토화'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로 인한 피해가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AI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먼저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I가 역대 최고 속도로 번지면서 닭 오리 사육 농가들을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전남과 충북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한 달 만에 1,543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재작년에 1,400만 마리를 살처분하기까지 195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6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영남 지역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경규/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상황이 저희들이 판단하기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발생 건수와 살처분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금까지 전국 26개 시군에서 AI가 발생해 전국의 농가 약 300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정호/전라북도 산란계 농장주 : 저쪽(김제 공덕)에 또 (AI가) 터졌잖아요. 오리가.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써요. 진짜. 여기 터지면 몇십만 마릿수가 여기에서 나면 큰일이잖아요.]

농식품부는 AI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AI 확산으로 심각 단계 발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각' 단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하며 가축 시장을 폐쇄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유지영 JTV,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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