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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에 특혜 준 적 없다"…책임 떠넘기기

<앵커>

정유라 씨 특혜 입학과 관련해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도 오늘(15일) 청문회에 줄줄이 불려 나왔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 한결같이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이대에 지원한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핵심 증인들의 증언은 엇갈렸습니다.

[남궁곤/이대 前 입학처장 : (김경숙 교수가) 승마 얘기를 하고, 아시안 게임 얘기를 하시고 그다음에 정윤회 씨 딸이 저희 학교에 지원한 지 모르겠다고 넌지시 말씀하셨습니다.]

[김경숙/이대 前 체육과학부 학장 :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저는 기억이 됩니다. 저는 그 당시에 정유라가 누구인지를 잘 몰랐기 때문에….]

하지만, 특혜를 준 적 없다는 주장은 약속이나 한 듯 같았습니다.

이대를 특별감사한 교육부 과장까지 불러 대질심문까지 벌였지만, 대답은 그대로였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정유라를 유리하게 할 만한 그런 취지 발언하셨죠?]

[남궁곤/이대 前 입학처장 : 정유라 양 혼자만 특정화시켜서 (혜택을 주려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김태현 감사반장/교육부 : 면접위원들은 (남궁 처장 말에)영향을 받았다라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최경희 당시 총장 역시, 정 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김관복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작년에 (김관복 청와대 교육비서관)과 둘이 따로 만났습니까?]

[최경희/이대 前총장 : 아니요. 저는 원래 남자를 둘이 만나지 않습니다.]

교수들의 책임 떠넘기기가 계속되자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면접에서 정 씨에게 점수를 몰아준 체육과학부 교수들이 청문회에서 빠지면서 특혜의혹은 결국 특검에서 밝혀야 할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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