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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SK에 '지시받은 바 없다' 부탁하고 얘기 좀 짜보라"

최순실 "SK에 '지시받은 바 없다' 부탁하고 얘기 좀 짜보라"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을 통해 SK 그룹에 대한 출연 강요 등의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담긴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어제(14일) 이어 최 씨가 지인과 한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10월 말 언론 인터뷰를 통해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은폐를 시도한 것이다.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최씨는 " 왜 정 사무총장이 이야기하는 것을 못 막았느냐"라고 다그치자 지인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김필승 이사도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완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최 씨는 "이야기를 좀 짜보라"고 지시한 뒤 "안 수석은 지금 뭐라고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박 의원은 또 K 스포츠재단에서 수사나 국감에 대응하는 지침서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면서 누가 작성한 것이냐고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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