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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군부대 화장실까지 교체했던 대통령…국민세금 어디로?

[뉴스pick] 군부대 화장실까지 교체했던 대통령…국민세금 어디로?
박근혜 대통령이 잠깐 방문했던 군부대에서도 부대장 집무실의 화장실 변기를 교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실의 김성회 보좌관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문회에선 지저분해서 공개 못한 제보"라며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제보자는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복무했던 예비역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인천의 한 부대를 방문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부대 사령관 집무실을 들렀습니다.

박 대통령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떠난 뒤 해당 화장실을 전면 교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뒤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그때 박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성회 보좌관의 페이스북 캡처 화면
제보자는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전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은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제보자는 송영길 의원이 공개한 일화를 공개한 기사를 본 뒤 당시 기억이 떠올라 제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군본부 측은 대통령이 방문했던 기간 화장실을 개보수했던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을 확인했으나, 화장실을 교체했던 사실은 전혀 없었다"라며 제보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으로 일할 당시 박 대통령이 시청을 찾았는데 청와대 경호실에서 시장 집무실 변기까지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국정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2013년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꼭지를 바꾸는 등 '독특한 요구'를 했다는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뉴스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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