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번엔 독일 방문…'정유라 찾아 삼만리'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최근 미국에 다녀왔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번에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를 만나기 위해 독일로 떠났습니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일 현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정유라는 어디에?"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사진에는 정씨의 출석요구서를 들고 있는 안 의원의 모습과 독일 현지 건물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안 의원은 글에서 "정유라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소재지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검찰, 외무부, 국정원 모두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애국동포의 제보로 프랑크푸르트 한 건물 주차장에서 하루 종일 '뻗치기'(무작정 기다리는 것)를 했지만 허사였다"면서 "700만 재외 동포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0일에 출국했다"면서 "아직 정씨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3차 청문회를 하루 앞둔 오늘 밤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모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바 있습니다.

안 의원은 귀국 후 "내부인의 도움을 받아 미군기지 안까지 진입했지만, 결국 조 대위를 만나지 못했다"며 "조 대위를 가두는 검은 손이 있다. 누가 조 대위를 감시 통제하는지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