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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밝혀라!"…47일째 타오르는 촛불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도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촛불 집회에서는 시민들이 어떤 요구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촛불집회가 오늘로 47일째를 맞았습니다.

시민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구호를 외쳤는데요, 이에 더해 우리 사회에 그동안 쌓여왔던 여러 문제점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예술인 블랙리스트 진실을 밝혀라!]

오늘은 특히 정부의 부당한 권력 행사와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오전에는 문화예술인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된 인사 9명을 특검에 고발했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예술인들을 검열하고 탄압해왔다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송경동/시인 : 문화예술인들을 사찰해왔다는 것만으로도 박근혜 정부는 진작 퇴진했어야 합니다.]

오후에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이 구성한 광복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국정 교과서가 1948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한 것은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유철/광복회 회장 :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나 고집스럽게 국정교과서를 추진해 왔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교과서 문제는 전문 학자들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맡겨야 한다.]

촛불은 이번 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매일 타오를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홍종수·김승태·이찬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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