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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도 동요 없는 금융시장…앞날은 '험난'

<앵커>

이번엔 금융시장 살펴보겠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된 뒤 오늘(12일) 처음 열린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 없이 마감됐습니다. 히지만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앞날이 험난할 거란 우려가 높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2.55포인트, 코스닥은 8.73포인트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30원 오르는 데 그쳐, 걱정했던 금융시장은 혼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탄핵 이슈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면서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체력이 갈수록 고갈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출액은 계속 줄고 있고, 제조업 생산 역시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가계부채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 난 데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은 늘지 않으면서 특히 서민들은 쓸 돈이 없습니다.

중국은 한국 제품에 무역장벽을 쌓고, 미국 역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등 대외 환경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 당선 뒤) 미국에 대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통상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외국인들은 이런 대내외 사정을 반영해 지난달 1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셀 코리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탄핵 등의 정치 리스크까지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 우리 경제가 4분기엔 역성장할 수 있다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박대영·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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