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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한' 국정 교과서, 황교안 체제 첫 시험대

<앵커>

얼마 전에 발표된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에 또 하나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거로 보입니다. 

이 뉴스는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권에서 잘못된 거라고 문제 삼는 결정에는 사드 배치와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같은 외교 안보 사안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상대국이라는 외부 변수도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국내 문제인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다릅니다.

국정 교과서에 여론이 부정적이고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즉각 폐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정희 대통령을 위한 박근혜 표 교과서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교과서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동시에 국정 교과서도 탄핵 당했다 생각합니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행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해 왔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지난해 11월, 대국민 담화) :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강행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 고시를 바꿔서 국정교과서 보급을 유보 혹은 폐기하거나,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함께 쓸 수 있도록 대통령령을 고치는 대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모두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무적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단 점에서, 올해 안에 마무리 지어야 하는 국정 교과서 문제가 황교안 체제의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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