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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내용 공개 안 한 검찰…핵심 증거 근거는

<앵커>

법조팀 이한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어쨌거나 가장 궁금한 건 녹음파일 내용인데, 검찰이 끝까지 공개를 안 한 모양이네요?

<기자>

기대했던 창고 대방출은 없었고요, 다만 이 녹취 파일의 규모나 아니면 분량 정도를 개괄적으로 공개한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이 파일들이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결국 핵심은 3자 대화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면보고를 잘 안 받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최순실 씨의 경우에는 대통령 취임 전부터 이미 박 대통령을 여러 차례 직접 만나고 국정 운영에 대한 구상을 여러 차례 함께 해왔습니다.

대통령이 최순실과 얼마나 긴밀한 사이인지 또 비선실세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정호성 전 비서관이 3자 대화를 녹음한 분량, 5시간이 넘습니다.

무슨 얘기냐, 한 자라도 빼먹을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업무지시였던 셈입니다.

또 하나 재밌는 게 있는데요, 최순실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대통령 취임 전부터 2014년 12월까지 900번 가까이 전화통화를 하고 1200번 가까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2014년이 언제냐면 비선 실세 정윤회 문건 사건이 터진 바로 그달입니다.

이후부터는 직접 연락을 안 한단 말이죠?

도둑이 제 발 저린다 이런 표현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비선 실세 논란이 불거지니까 몸조심하려는 게 아닌지 특검에서 이 부분을 반드시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녹음파일과 함께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도 검찰이 거론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은 '사초'다.

제가 검찰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서 지난번에 한 번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박 대통령이 재단 모금 과정에서 얼마나 깊숙하게 개입했는지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오늘 증거한 자료를 보면 수첩에 기록한 양, 대단히 방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 민경호 기자의 보도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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