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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반납하고 출근…탄핵심판 속도 내는 헌재

<앵커>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게 된 헌법재판소는 휴일이 없습니다. 박한철 헌재소장과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 등 재판관 상당수가 출근해서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탄핵심판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휴일인 오늘(11일) 오전 10시 반쯤 헌법재판소로 출근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사건 기록 검토를 위해서입니다.

주심을 맡은 강일원 헌법재판관도 어제에 이어 휴일을 반납한 채 기록 검토 작업을 서둘렀습니다.

[강일원/헌법재판관 : 아직 기록을 제대로 못 봐서요. 마저 기록도 보고 자료도 좀 정리하고.]

강 재판관은 해외 출장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어제 오후 귀국해 헌재에 복귀했습니다.

서기석 재판관을 포함한 다른 헌법재판관들도 출근해 탄핵 심판 관련 쟁점들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탄핵심판 심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재판관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탄핵 사유가 3가지에 불과했던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달리 이번에는 13가지의 탄핵 사유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결정을 마냥 끌었다간 국정혼란 사태를 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헌재는 내일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와 관련 법리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탄핵심판 TF의 구체적인 인력 배치와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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