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계속된다"…오늘 7차 대규모 촛불집회

<앵커>

어제(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오늘도 서울 도심과 전국 각지에서 7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탄핵안 가결이 국민 승리를 의미한다며, 오늘 집회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관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이곳 광화문 광장엔 예정된 집회 시간보다 다소 일찍 도착한 참가자를 제외하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열리는 첫 집회지만, 이전 집회와 비슷하게 열릴 예정입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사전집회가 마무리되면 오후 4시부터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 행진이 이어집니다.

청운동, 효자동, 삼청동 세 개 경로로 이뤄지는데, 일주일 전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행진 대열은 청와대 100m 앞 지점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당초 경찰은 이곳에서의 행진과 집회를 금지했지만, 법원은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이를 허용했습니다.

저녁 7시 정각에는 매주 진행해온 1분 소등과 자동차 경적 울리기 행사가 예정돼 있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이뤄집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 집회 직후인 저녁 7시 30분부터 다시 청와대 방면으로 대규모 행진을 벌이고 늦은 밤까지 집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