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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여부 상관없이 수사"…강제수사 가능성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가 중지되면서, 그동안 국정운영 차질을 이유로 하지 못했던 강제수사도 이제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탄핵소추안 가결이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입장 발표를 취소했습니다.

대신 기자들에게 "특검 수사는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했습니다.

정치적인 상황에 영향받지 않고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탄핵안 통과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보장할 필요가 없어진 만큼, 특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장영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수사 내지 조사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탄핵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되고, 결국은 임기 말까지는 아무런 통제 장치가 없게 된다…이런 얘기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같은 강제수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특검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검팀은 파견 검사 10명에 대한 추가 인선을 마무리했으며, 주말인 오늘(10일)과 내일도 수사 기록 검토작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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