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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 소식에 환호…헌재로 향하는 '촛불 민심'

<앵커>

오늘(9일)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 국회 주변에도 시민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고 시위현장도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탄핵안 표결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시민들이 숨죽인 채 귀를 기울입니다.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탄핵안 가결 소식에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강선미/서울 강북구 : 이제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7시간의 비밀도 밝힐 수 있고 하나하나씩 다 고쳐 나갈 수 있잖아요, 잘못된 것. 그래서 너무 좋아요.]

[김민석/충북 충주시 : 균형과 견제를 이뤄주셔야지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정말 기분 좋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오늘 낮 1시,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 여의도에는 시민 2만여 명이 모여 국회 압박에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국회대로로 진입하려 했지만, 경찰이 저지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농민들로 구성된 전봉준투쟁단은 오늘 아침 트랙터를 이끌고 수원을 출발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경찰이 이들의 상경을 저지하자 농민들은 트랙터를 트럭에 싣고 국회 정문 앞까지 도착하는 데 성공했지만, 경찰에 강제 견인됐습니다.

[곳곳에서 막고 있잖아. 지금. 왜 개별적으로 오는 트랙터들 다 막아.]

45일간 거리에 나와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던 촛불은 국회 탄핵안 가결로 일단 승리의 함성을 올렸습니다.

이제 촛불 민심은 헌법재판소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서진호·공진구·하 륭·신동환·김승태, 영상편집 : 남 일, VJ : 이준영·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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