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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말문 닫은 새누리…지도부 조기 퇴진

<앵커>

새누리당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이정현 대표는 국민의 엄중한 뜻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 대표직을 앞당겨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234표의 탄핵 찬성표는 새누리당 주류, 비주류 모두에게 충격이었습니다

탄핵안 부결에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친박계는 당내 찬성표가 62표까지 계산되자 말문을 닫았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국민에게 죄송하고 큰 잘못을 졌다며 당 대표로서 책임지고 조기 퇴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탄핵이 이렇게 통과된 마당에 당 대표인 저와 원내대표인 정진석 대표, 책임을 지고 당연히 물러나야 된다.]

당초 사퇴 시점으로 밝힌 오는 21일보다 앞당겨 물러나겠다는 겁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9일) 표결로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며 야당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야가 다시 협치의 무대로 나와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서 다시 지혜를 모아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탄핵 가결에 앞장선 비주류 비상시국위원회는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결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주류를 이끌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도 고통스러운 표결이었다고 했습니다.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극심한 국정 혼란에 빠진다며 의원 중 유일하게 투표를 거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 나경원 "고통스러운 결정…예상보다 많은 찬성표"
▶ 야3당 "국민의 승리…국정공백 최소화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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