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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쁨의 촛불"…불 밝힌 광화문 광장

<앵커>

오늘(9일)로 45일째 매일같이 촛불이 타오른 광화문 광장은 이제 역사의 장소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도 광화문 광장에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종원 기자, (네, 광화문 광장입니다.) 아까 낮에는 김 기자도 여의도에 있었는데 지금은 광화문으로 옮겼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낮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서 탄핵소추안의 가결을 지켜본 시민들은 해가 지면서 이곳 광화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도 그때 함께 따라 왔는데요, 오늘로써 꼭 45일째 이곳 광화문에선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광화문 바로 앞에 설치된 대형 무대에선 보시다시피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이곳 광화문으로 바로 온 시민들도 있고, 광화문 앞을 지나다가 바로 손에 촛불을 들고 현장에서 참석을 하고 있는 시민들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는요, 어제까지는 촛불이 분노한 민심을 쏟아냈다고 한다면, 오늘은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이 되면서 여기저기서 기쁨을 표현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후 8시부터는 참가자들이 청와대 앞으로 행진을 할 예정인데, 탄핵안은 가결됐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즉각 퇴진할 것을 청와대 가까운 곳에서 오늘도 외칠 예정입니다.

지난 45일간 이곳 광화문 광장에 촛불을 들고 모인 연인원이 641만 명에 달합니다.

토요일인 내일도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내일은 매우 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서 참가 규모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축제 분위기 속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김진하, 영상취재 : 정상보·서진호,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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