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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열쇠' 쥔 헌재…"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

<앵커>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는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헌법재판소에도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이 헌재에 정식으로 지금 접수가 됐습니까?

<기자>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고 1시간 47분 만인 오후 5시 57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 사건이 헌법재판소에 정식으로 접수됐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의원과 여야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에 와서 탄핵소추 의결서 정본을 제출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사건번호는 2016헌나1 입니다.

'헌나'는 탄핵심판 사건에만 적용되는 사건번호인데, 2016년에 접수된 첫 번째 탄핵심판 사건이란 뜻입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때까지 침묵하며 상황을 지켜보던 헌법재판관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사건 접수 직후 국내에 있는 재판관 7명이 모두 모여 재판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의 수호와 유지를 위하여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서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여야 한다는데 재판관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른 사건에 앞서 탄핵 심판 심리에 집중할 것이고, 이 사건을 전담할 연구관 TF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주심 재판관은 강일원 재판관으로 정해졌습니다.

강 재판관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법원 내 요직을 거친 뒤 지난 2012년에 헌재 재판관에 임명됐습니다.

강 재판관은 여야 합의로 추천돼 임명됐는데, 헌재 내 유일한 중도파입니다.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강 재판관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인데 오는 12일에 출근할 예정이라고 헌법재판소는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9일) 중으로 청와대에 탄핵심판 청구서를 보낼 것이고 7일 이내에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답변서를 보내오면 구체적인 사건 심리 절차 등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이용한,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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