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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없다' 못 박은 대통령…"담담히 대응"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이 확정되자, 청와대로 국무위원들을 불렀습니다.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신은 탄핵 심판에 담담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한승희 기자, 그러니까 박 대통령은 자진 사퇴 없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최장 6개월 걸릴 수 있는 것을 감안해 더 일찍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심판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내려올 만큼의 잘못인지 가리겠다는 의지를 오늘(9일)도 확고히 밝힌 겁니다.

박 대통령의 국무위원 간담회 모두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합심해서 경제와 안보 등 분야에서 국정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부덕과 불찰로 국가적 큰 혼란을 겪게 되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괴롭고 죄송스런 마음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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